하얀쉼표

생의 마지막에 나는 무슨 소리를 내며 타오를까..

어린시절.. 2013. 10. 15. 18:02

 

 

 

소라 껍데기를 주워 귀에 대어보면
바다 소리가 난다.


불길 속에 마른 솔방울을 넣으면
쏴아 하는 소리를 내며 탄다.


타오르는 순간 사물은 제 살던 곳의 소리를 낸다.


헌옷 벗어 장작 위에 누울 때
나는 무슨 소리를 내며 타오를까?

 

 

생의 마지막에 나는 무슨 소리를 내며 타오를까/김재진

'하얀쉼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가슴 되던 날..  (0) 2013.11.28
그리운 것은....  (0) 2013.11.26
물안개..  (0) 2013.08.28
바람에게 묻는다,  (0) 2013.08.20
어둠...  (0)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