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가보지 못한 골목들을 그리워 하며 산다. 알지 못한 꽃밭, 꽃밭의 예쁜 꽃들을 꿈꾸면서 산다.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골목길과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던 꽃밭이 숨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희망적인 일이겠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산다. .. 하얀쉼표 2014.07.20
밥알... 갓 지어낼 적엔 서로가 서로에게 끈적이던 사랑이더니.. 평등이더니.. 찬밥 되어 물에 말리니 서로 흩어져 끈기도 잃고 제 몸만 불리는 구나.. 밥알/이재무 하얀쉼표 2014.07.08
그대 덕분이다.. 내가 세상과 뒤섞이면서도 내가 가진 소박한 즐거움에 만족 하며 하잖은 노여움과 천박한 욕망을 멀리하며 살아 왔다면 그것은 그대 덕분이다.. 알랭 드 보통의/(여행의 기술) 증에서.. 하얀쉼표 2014.07.03
사모..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있었다... 불러야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전 두고 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 하얀쉼표 2014.07.01
못... 가슴에 굵은 못을 박고 사는 사람들이 생애가 저물어가도록 그 못을 차마 뽑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자기 생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거기 걸어놓았기 때문이다. 못/ 윤효 하얀쉼표 2014.06.26
탄식.. 왜 사람들은 오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나.. 왜... 성급히 기쁨을 아픔으로 바꾸려 드는지.. 아아...... 쾌락의 밑뿌리 마져 질겅질겅 씹었더니 입 안 하나 가득 고이는 소태 맛!!! 탄식-박희진 하얀쉼표 2014.06.25
인생이란... 남기려고 하지 말 것.. 인생은 남기려 한다고 해서 남겨지는 게 아니다. 남기려고 하면 오히려 그 남기려는 것 때문에 일그러진 욕망이 된다. 인생이란 그저 사는 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정말 아니다 ... 윤수천/인생이란... 하얀쉼표 2014.06.19
나는 가끔... 때때로 나는 비 내리는 쓸쓸한 오후, 커피향 낮게 깔리는 바다 한 모퉁이 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듯... 내 삶의 밖으로 걸어나와 방관자처럼 나를 보고 싶을 때가 있었다. 어디까지 걸어왔을까. 또 얼만큼 가야 저녁 노을처럼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될까... 박복화/나는 가끔 하얀쉼표 20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