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 옷이 걸린 옷걸이는 무겁고 옷이 떠난 옷걸이는 외롭다. 옷걸이는 늘 무겁거나 외롭거나 우리 인생도 늘 무겁거나 외롭거나... 학교밖 선생님 365 중../정철 하얀쉼표 2015.03.10
생각이 나서... 누군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 보면 누군가를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있다와 없다는 공생한다.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황경신/생각이 나서... 하얀쉼표 2015.03.06
3월 어차피 어차피3월은 오는구나.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조르는구나. 시냇물 소리도 우리더러지껄이라 그러는구나. 아, 젊.. 하얀쉼표 2015.03.01
꽃샘 추위.. 이별은 쉽게허락되지 않는 것..겨울 끝자락의꽃샘 추위를 보라.봄기운에 떠밀려총총히 떠나 가면서도...겨울은 아련히여운을 남긴다.어디 겨울뿐이랴..지금 너의 마음을 고요히 들여다 보라. 바람 같은 세월에수많은 계절이 흘렀어도언젠가 네 곁을 떠난옛 사랑의 추억이숨결처럼 맴돌.. 하얀쉼표 2015.02.28
순간..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 버리고 그리고 오래 오래 그리워했다.. 순간/문정희 하얀쉼표 2015.02.24
겨울산.. 너도 견디고 있구나.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들어 살고 있으므로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같은 것인데...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많이 괴로워하지 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겨울산/ 황지우 하얀쉼표 2015.02.21
내가 여기 있는 이유..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가 없어서는 안되고 그림자가 있는 곳에 빛이 없어서는 안된다.. 빛이 없는 그림자는 없고 또한 그림자 없는 빛은 없다. 나는 우연히 이곳으로 실려온 것이 아니다. 나는 있어야 하기에 이곳에 있는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IQ84중에서...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음.. 하얀쉼표 2015.02.10
사랑만 하기에 인생은 버겁다. 우리는 끊임없이 이해 받기 위해 인정 받기 위해 살아간다. 때로는 가족들에게.... 때로는 오랜 친구들에게... 때로는 이미 지나간 애인에게 조차도.. 그러나 정작 우리가 이해받고 인정 받고 싶은건 어쩌면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 아니였을 까.. 노희경/굿바이 솔로중에서.. 하얀쉼표 201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