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밤..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 하얀쉼표 2015.07.23
나무가 걸어오네... 종아리를 걷고.. 발가락을 길게 내리고.. 나무가 걸어오네. 어깨엔 사려 깊은 손들이 여럿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나무가 걸어오네.. 걸어오는 나무를 쓰러뜨리는 오만의 인간, 그 앞 쓰러지며 또 걸어오네.. 곁에 서고 싶은 나무가 걸어오네.. 하나둘도 아닌 여럿의 나무가 걸어오네.. 나.. 하얀쉼표 2015.07.09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정채봉 하얀쉼표 2015.07.06
오늘 내가 나를 슬프게 한 일.. 꽃밭을 그냥 지나쳐 왔네.. 새소리에 무심히 응대하지 않았네.. 밤 하늘의 별들을 세어보지 못했네.. 목욕하면서 노래하지 않고 마음 속으로 미운 사람을 생각했었네.. 좋아서 죽겠는데도 체면 때문에 환호하지 않았네.. 나오면서 친구의 신발을 챙겨 주지 못했네..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 하얀쉼표 2015.07.01
7월.. 시작이 반이라는 말 딱 맞는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월.. 눈 깜짝할 새 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 꽃들 지천에 널린 아름다운 세상.. 두 눈 활짝 뜨고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몸 드러내는 정직.. 하얀쉼표 2015.06.30
이 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다.. 이 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다.. 사소한 것 역시 없다.. 나름대로 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작고 하찮은 일이란 없다.. 지금은 알 수 없겠지만 그 작고 하찮은 것들이 위대한 성취와 다 연결되어 있다.. 보잘것없는 그것에 큰 것이 다 담겨 있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이 시간, 나에게 .. 하얀쉼표 2015.06.23
인생의 목적.. 인생의 목적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거란다.. 나에게는 너만이 완성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이 있고 그것은 네 사랑으로 채워야 할것이지, 누군가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는것이 아니야.. 무라카미 하루키/인생의 목적.. 하얀쉼표 2015.06.18
살아라, 오늘이 살 마지막 날 인것처럼.. Dance, like nobody is watching you. 춤추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는것처럼..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Sing, like nobody is listening you.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는것처럼.. 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일하라, 돈은 필요하지 않은 것 처럼.. Live, like today is the.. 하얀쉼표 2015.06.10
6월의 꿈.. 앙 깨물어볼까.. 퐁당 빠져버릴까.. 초록 주단 넘실대고 싱그러운 추억 깔깔거리는데... 훨훨 날아보아도 될까.. ​6월의 꿈 / 임영준 하얀쉼표 2015.06.01
넌 분명 멋진 곳에서 멋진 삶을... 세상에 모든 것은 그 용도가 아니라도 다 쓸모가 있다. 러닝머신은 건조대로 라이터는 병따개로 파리채는 회초리로 책은 냄비 받침으로도 재미있는 건 흔하고 중요하게 생각하지않은 것일수록 다른 곳에 많이 쓰이고 더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아직 뚜렷한 색이 없을수록 네가 어.. 하얀쉼표 201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