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언젠가는 그 길에서..

어린시절.. 2014. 2. 25. 21:38

 

갔던 길을 다시 가고 싶을 때가 있지..

누가 봐도 그 길은 영 아닌데

다시 가보고 싶은 길..

 

그 길에서 나는 나를 조금 잃었고

그 길에서 헤멨고 추웠는데...

긴 한숨 뒤 얼마 뒤에 결국

그 길을 다시 가고 있는거지..

 

아예 길이 아닌 길을 다시 가야 할 때도 있어..

지름길 같아 보이긴 하지만 가시덤불로 빽빽한 길이였고

오히려 돌고 돌아 가야 하는 정반대의 길이였는데

그 길밖엔 다른 길이 아닌 길..

 

 

이병률산문집/바람이 분다.당신이좋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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