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4 화이트데이(White Day) 나는 없어져도 좋다. 너는행복하여라. 없어진 것도 아닌 행복한 것도 아닌 너와 나는 다시 약속한다. 나는 없어져도 좋다. 너는 행복하여라. 정채봉/인연. 화이트데이는 1970년대후반 당시 과자 업체들이 3월 14일을 ‘화이트데이'로 만들어 이벤트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하여 지금까지 동.. 바람부는 날.. 2020.03.17
amor fati... 아모르 파티(amor fati)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운명관을 나타내는 용어로. 운명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이다.. 산다는게 다 그런거지.. 누구나 빈손으로와 소설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 하지마 모든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 바람부는 날.. 2019.09.19
20190804~08 어이없게 119에 실려가다.. 올해 시작부터 신체 여기저기에서 삐그덕 소리를 내며 조금씩 제동이 걸리지 시작하더니 기어코 한건 하고 만다.. 몇일 못자고 피곤하다 싶었는데. 일욜 낮부터 온몸의 관절들이 욱씬거리며 아파온다. 몸살이 오려나 하고 약 한봉 털어먹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더.. 바람부는 날.. 2019.08.09
20181222 우울한 성탄절과 연멀연시.. 저 울음은 너무 오래 혼자 두지 말라는 저 울음은 추레한 마음을 모른 척 해달라는.. 저 울음은 떠나달라는 저 울음은 먼 꿈을 꾸는 신음일 것이며.. 저 웃음은 돌아보지 말라는 저 웃음은 약이 좀 필요하다는 신호일것이며.. 정영/가련한 사전.. 나는 가끔 궁금해지네. 그대는 몇 살까지 아.. 바람부는 날.. 2018.12.24
20181031 시월의 마지막 날..혼술을 즐기며.. 감꽃이 질 무렵 봄비는 적막처럼 내렸다. 감꽃 천지 군화 발자욱이 그 위를 덮친다. 집집마다 아픈 아이들 가위 눌린 잠 속으로 감꽃은 폭풍처럼 휩쓸고 다닌다. 여러 살 속에 시린 날을 세우고 발진처럼 불거져 내리는 감꽃.. 대문 두드리는 소리 비명소리 미친 듯 떨어지는 감꽃 꼭지 그 .. 바람부는 날.. 2018.10.31
비 내리는 연휴.. 혼자 갑자기 여행을 떠난다. 누군가에게 살아 있을 이유를 준다. 악어 입을 두 손으로 벌려 본다. 2인용 자전거를 탄다. 인도 갠지스 강에서 목욕한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 누군가의 발을 씻어 준다. 달빛 비치는 들판에서 벌거 벗고 누워 있는다. 소가 송아지를 낳는 장면을 구경한다. .. 바람부는 날.. 2018.05.08
잠이 멀리있는.. 오래간만에 하루를 오롯히 내것으로 만들어 편히 쉬어본다.. 침대 위에 누워 두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기도 하고... 두 눈을 말똥거리며 책도 읽어보고.. 나도 이제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종일을 누워 뒹굴어도 그런 자세가 질리지 않으니 .. 가끔은 신체리듬이 내 의식의 흐름대로 되.. 바람부는 날.. 2018.05.07
20180322 내가 세상과 눈 마주한 날.. 이목구비는 대부분의 시간을 제멋대로 존재하다가 오늘은 나를 위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렇지만 나는 정돈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나는 내가 되어가고 나는 나를 좋아 하고 싶어지지만 이런 어색한 시간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나는 점점 갓 지은 밥 냄새에 미쳐간다. 내 삶.. 바람부는 날.. 2018.03.24
.. 오랜 침묵을 건너고도 항상 그 자리에 있네.. 친구라는 이름 앞엔 도무지 세월이 흐르지 않아 세월이 부끄러워 제 얼굴을 붉히고 숨어 버리지.. 나이를 먹고도 제 나이 먹은 줄을 모른다네.. 항상 조잘댈 준비가 되어 있지 체면도 위선도 필요가 없어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웃을 수 있지.. .. 바람부는 날.. 2017.09.27
새로운 정부출범.. 저 후보가 대통령 되면 어떤 세상 올 것인가'?? 이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대통령을 뽑아야 하나? 그래서 우리가 오늘 투표소에 가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저 후보가 되면 어떤 세상이 될 것인가'다. 그가 가져올 세상의 대략적인 윤곽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인물, 지역, 여.. 바람부는 날.. 2017.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