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6 꽃이 비 되어 내리는 벚꽃절정.... 저 빗물 따라 흘러가 봤으면 빗방울에 젖은 작은 벚꽃 잎이 그렇게 속삭이다가,. 시멘트 보도 블록에 엉겨 붙고 말았다. 시멘트 보도 블록에 연한 생채기가 났다 그렇게 작은 벚꽃 잎 때문에 시멘트 보도블록이 아플 줄 알게 되었다.. 저 빗물 따라 흘러 가봤으면 비 그치고 햇빛 날 때까지..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4.06
20170403 안강 풍산 벚꽃터널.. 죽음은 다시 죽을 수 없으므로 영원하다.. 이 지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영원을 위해 스스로 독배(毒杯)를 드는 연인들의 마지막 입맞춤같이... 벚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종말을 거부하는 죽음의 의식(儀式), 정사(情死)의 미학. 벚꽃/오세영 안강 입..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4.04
20170401 부산 온천천로 에서 봄 을 만나다.. 봄의 고갯길에서... 휘날리는 꽃잎 잡으려다가 깨뜨렸던 내 유년의 정강이 흉터 속으로 나는 독감처럼 오래된 허무를 앓는다.. 예나 제나 변함없이 화사한 슬픔,.. 낯익어라.. 벚꽃 / 송연우 벚꽃 길과 산책 길을 겸한 온천천 시민공원은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부산의 벚꽃 명소 중 한군데..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