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5 포항의 숨은 명소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여정이 일치하는 그곳에 당신이 있고 길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시간은 망명과 같아 아무도 그 서사의끝에서 돌아오지 못한다.. 그러나 끝끝내 완성될 운명이 이렇게 읽히고 있다는 사실, 사랑은 단 한번 펼친면의 첫줄에서 비유된다 이제 더 이상 우연한 방식의 이야기는 없다.. 그곳에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28
바다가.. 깊은 바다가 걸어왔네.. 나는 바다를 맞아 가득 잡으려 하네.. 손이없네 손을 어디엔가 두고 왔네.. 그 어디인가,아는 사람 집에 두고 왔네.. 손이 없어서 잡지 못하고 울려고 하네.. 눈이 없네.. 눈을 어디엔가 두고 왔네.. 그 어디인가,아는 사람 집에 두고 왔네.. 바다가 안기지 못하고 서.. 하얀쉼표 2017.03.24
첼로처럼.. 하룻밤쯤 첼로처럼 살고 싶다.. 매캐한 담배 연기 같은 목소리로 허공을 긁고 싶다.. 기껏해야 줄 몇 개로 풍만한 여자의 허리 같은 몸통 하나로 무수한 별을 떨어뜨리고 싶다.. 지분 냄새 풍기는 은빛 샌들의 드레스들을... 넥타이 맨 신사들을... 신사의 허세와 속물들을... 일제히 기립시.. 하얀쉼표 2017.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