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4 받으면 좋고 못 받으면 왠지 서운해 지는 화이트데이..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게 되면 연인이 된다.. 풀꽃.2/나태주.. 화이트데이.. 남자가 여자에게 달콤한 사탕과 함께 마음을 고백하는 날 이란다.. 일각에서는 과자업계의 상업성 광고다 뭐다 해서 부정적 시각으로 이야기들 하지만.. 내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15
20170311 송도 해변의 산책.. 시간을 말아 쥔 나무의 손금으로 비가 내린다. 시인의 창을 타고 목마른 대지 위로 비가 내린다.. 너의 초록빛 입술이 떨려 마음의 빗장을 걷어내듯 적막의 어둠에 파리한 등불이 길을 내듯 하늘은 묻었던 가슴 풀어 놓는다.. 말없는 정표를 던지는 그것은 수직의 慰勞 긴 시간 멍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12
20170308 오랜만에 만나는 영일대의 밤풍경..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김영랑/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지인과의 저녁약속.. 바쁜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9
20170305 오랜만에 찿은 궁평항... 사랑하는 이여.. 우리가 한 잔에서 목 축이지 못하는 오늘은 우리들 겸허한 허리를 구부려 서로의 잔에 그리움을 붓자.. 서로의 잔이 넘치게 하자... 가을을 보내며/고정희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궁평항.. 오랫만에 그곳으로 간다.. 시간이 2년정도 지났나보다.. 조금은 달라진 듯..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8
20170304 장봉도에 취하다.. 사랑을 하게 되면 우리는 풀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헛간도 ,가로등도 밤새 인적 끊긴 작은 중앙로들도. 사랑에 관한 시 /로버트 플라이 아침에 눈을 뜨니 맛있는 냄새가 솔솔..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끓여 생일아침 상을 준비해둔 soul mate.. 누군가에게 생일밥상을 받는다는 것은..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8
20170303(2) 장봉도 그곳에서.. 작은 섬 하나 있기에 파도는 흰 물결을 만들고.. 작은 꽃 하나 있기에 나비는 아픈 날개를 쉬고.. 네가 거기 있기에 나 오래오래 반짝이리.. 별이 나에게../전영관 장봉도 바다해안길을 기분좋게 트레킹하고 미리 예약해둔 전망좋은 펜션에 짐을 풀어놓는다.. 바다에 노을이 내려앉는 낙조..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7
20170303(1)인어의 전설이 향기로운 장봉도를 가다. 섬은.. 혼자 있어도 섬이고 전깃줄 위의 새들처럼 모여 있어도 섬이다.. 한 번이라도 그리움에 빠져본 사람은 안다.. 혼자가 아니면서도 지독한 외로움을 느낄 때.. 사람은 누구나 섬이 된다는 것을.. 멀리 있는 것들은.. 다 꽃이 되고 꽃이 되어 붉어진다는 것을... 작아서 섬이 아니..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7
20170301 한가로이 오어사 .오어지 둘레길을 산책하며.. 게으르게 아침을 만나고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며 오늘 개봉상영하는 영화'눈길'을 예매 해둔다.. 수영장에 가서 수영한판 하고 시간맞취 영화 보고 와야지 하며 꼼지락 거리는데.. 한동안 소식 뜸하던 지인이 오랜만에 연락을 해왔다.. 밥먹자며 나오라는데 난 씻지도 않았을 뿐이..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2
20170226 안동 아기산으로.. 주말이나 휴일에 좋은사람들과 산행을 하자며.. . 시간을 내달라고 후배가 몇번을 연락해 왔는데 마지못해 승낙했다.. 휴일 후배의 지인들과 멀지않은 곳으로 나들이겸 산행을 계획하고.. 여행 여독증도 테스팅 할겸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안동으로 가는 길 화진해수욕장..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