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4 강릉 심곡 바다부채길...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 소나기 한줄기 지났나보다. 차가 갑자기 분 물이 무서워 머뭇거리는 동구 앞..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 철벙대며 물을 건너고.. 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 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신경림/여름날.. 여름방학 때 문득 찾아간 시골 초등학..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7.15
20190630 냉정,무정,거만의 꽃 수국.. 내 전생애가 오늘 아침은 저 나팔꽃 같구나... 모리다케/생애 마지막으로 쓴 시..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 순간인 걸 모르다니... 바쇼... 나는 이 가을 타오르는 단풍처럼 붉게 죽겠다. 사랑스러운 너의 뜨거운 눈물을 위하여.. 정용진/가을연가.. 냉정, 무정, 거만이..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7.02
20190618 삶의 현장 감자캐는 날,,, 탄생에서 죽음까지 지상의 나그네 인생길 어차피 단 한번 걷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길. 때로는 무척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한줄기 바람같이 휙 지나가는 한평생. 숙제하듯 힘겹게 마지못해 살지 말자. 축제하듯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자.. 정연복/숙제와 축제....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