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18 충남 보령 오서산자연휴양림..
해변이 시작되기 전에 숲이 나타났다. 숲으로 갔다. 그 숲에 살던 젊은 나무들은 통째로 잘려나가고 없었다. 잘려나간 그 자리에서 벌떡거리는 그들의 심장을 나는 보았다. 허수경/聖 숲 오서산자연휴양림은 서해안의 가장 높은 산인 오서산(해발791m)자락충남 최고의 명산에 자리잡고 있는 휴양림답게 맑고 깨끗한 명대계곡과 울창한 천연활엽수림 등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가 많다.. 휴양림안을 흐르는 명대계곡은 오서산 상류에서 발원하여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해서 예전에는 옻 환자들이 찾았던 곳이라고 한다. '오서산(烏捿山)'이라는 지명은 '까마귀의 보금자리'란 뜻에서 나온 것으로,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았다고 하나, 아쉽게도 현재는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마른 나뭇잎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