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뻐그덕 문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두 잔의 차를 시켜 놓고 막연히 앞 잔을 쳐다본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마음속 깊이 인사말을 준비하고 그 말을 반복한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나서는 발길
초라한 망설임으로 추억만이 남아있는
그 찻집의 문을 돌아다 본다.
원태연/추억에 관한 시..
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오 오 나보다 더 그리운 것도 가지만
나는 남네 기차는 가네.
내 몸 속에 들어온 너의 몸을 추억하거니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끼리 몸이 닮아 있었구나.
허수경/기차는 간다.
주말의 날씨는 맑음이다..
몇일 입맛이 없더니 갑자기 돌게장이 땅긴다..
추억이 많은 여수..
그렇게 오후시간 여수로 향하고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여수에 도착했다..
여수 돌게장으로 저녁을 먹고
종포 해양공원 낭만포차 거리를 산책하며
버스킹공연도 즐겨본다..
갑자기 왔지만 여유로운 시간임이 분명하다..
그렇게 여수의 밤바다를 즐기다가 늦은시간 퐝으로 돌아온다..
하루가 참 짧다..
by내가..
181110
별들이 드리운 밤을 보며
나는 처음으로 세상의 다정스런 무관심에 마음을 연다.
-알베르 까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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