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1382

20180908 천년고도 동부사적지 첨성대와 동궁과월지 ..

사랑이 올 때는 두 팔 벌려 안고 갈 때는 노래 하나 가슴속에 묻어놓을 것.. 추우면 몸을 최대한 웅크릴 것 남이 닦아 논 길로만 다니되 수상한 곳엔 그림자도 비추지 말며 자신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지 말 것..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은 아예 하지도 말며 확실한 쓸모가 없는 건 배우지 말..

20180902 청충명월의 고장 충북제천의 작지않는 작은동산..

어디로든 가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때, 무작정 밖으로 나서는 것이다. 좀 가다보면 바람도 불고, 성성한 빗발도 날리고, 비로소 우울한 일도 잊으리라. 밖으로 나가 내 안의 문제들을 살피면 아주 하찮아서 부끄럽다. 그래서 지나치게 자신 안에 갇혀 있으면 위험하다. 신현림/시간 창고..

2018 0821~23 7번국도를 따라 낭만가도를 달려 강원도로.....

누군가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바다는 부자 하늘도 가지고.. 배도 가지고.. 갈매기도 가지고.. 그래도 무엇이 부족한지 날마다 칭얼거리니.. 이생진/바다에 오는 이유.., 한 송이 바다 바다 한 송이를 애기동백들은 감당하지 못한다.. 붉고 붉고 수없이 붉어도 이상하리만큼 무력하다 한 송이 바다 앞에서는... 정현종/한 송이 바다.. 오전 통화에서는 바쁜 볼일이 있는 것 처럼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더니 점심시간쯤 그에게서 다시 전화가 울린다.. "내 자동차가 고장이 났는 것 같아, 계속 퐝으로만 달리고 있어"라는 그의 멘트.. 이처럼 낭만적인 단어를 그렇게 아무렇치 않은 듯 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