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지 마라. 누구든 돌아보는 얼굴은 슬프다, 돌아보지 마라. 지리산 능선들이 손수건을 꺼내 운다. 인생의 거지들이 지리산에기대앉아 잠시 가을이 되고 있을 뿐.. 돌아보지 마라. 아직 지리산이 된 사람은 없다. 정호승/가 을.. 조선 중기의 시인 백호(白湖)의 시에 묘사된 것처럼 속리산은 속세를 떠난 피안(彼岸)의 세계다.. 속리산 천황봉에서 관음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의 남쪽 지역에 법주사가 있다. 오랜 세월 자연에 의해 형성된 아름다운 산수와 법주사를 중심으로 역사 깊은 문화 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빼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승지로 '법이 편안히 안주할 수 있는 절’이라 하여 법주사이다.. 내 인생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드문 걸음 했었던 곳.. 그마저도 매번 오래 기억될 특별한 스토리가 묻어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