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만 가라, 가라 그랬죠..
그런데 세월이 내게로 왔습니다.
내 문간에 낙엽 한 잎 떨어뜨립디다.
가을입디다.
그리고 일진광풍처럼 몰아칩디다.
오래 사모했던 그대 이름,
오늘 내 문간에 기어이 휘몰아칩디다.
최승자/가을..
피폭되지 않을 만큼 꼭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들을
조금은 덜 까먹는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허지웅/나의 친애하는 적..
먼 산이 한결 가까이 다가선다.
사물의 명암과 윤곽이
더욱 또렷해진다.
가을이다..
아 내삶이 맞는
또 한 번의 가을!
허나 더욱 성글어지는 내 머리칼,
더욱 엷어지는 내 그림자,
해가 많이 짧아졌다.
김종길/가을..
머뭇거리며 떠나가는 발걸음이 못내 아쉬운 가을..
짧기만한, 그래서 그리움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길..문밖을 나서면 일상은 여행이된다..
오래되어 묵은 것들을 바라보다 세월의 무게가 느껴져 울컥도 했던 시간..
하지만 오래되어 묵은 것 조차 멋스러움으로 승화 되어지는 색채의 향연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느낄 수 있었던 감사한 하루를 보냈음을...
힘내...
가을이다..
그리고...
사랑한다...
By내가..
201 024
“가장 소박하게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자가
가장 부자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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