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 1016 철길 숲 공원의 가을..

어린시절.. 2020. 10. 17. 01:33

오늘따라 유독 허기가 졌다.

황혼을 먹고 싶었다.
낭만실조에 걸린 것 같았다.

날 보고, 네가 웃었다.
포만감에 숨 쉬지 못했다.

이훤/ 낭만실조..

 

 

 

코로나가 창궐하고 휘트니스센터에 가지 못한 시간이 거의 일년이 되어간다..

실내에서 하게되는 모든 운동센터는 임시 휴장상태..

 

부족한 운동을 혼자서 할수 있는 것이 걷기운동이다..

하루에 만보이상 걷기 챌린저를 계획하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형산강변으로,철길숲길로..

매일을 아침저녁 쉬지않고 걷고 또 걸었다..

 

몇일전 부터 발바닥에 이질감이 느껴지더니 드디어 물집이 생겼다..

물집을 터트리고 이틀을 걷지 못했더니 온몸이 무겁게 가라 앉는다..

몸이 무거우면 기분까지 우울해지기에

오늘은 작정하고 철길숲공원을 걷는다..

 

가을은 하루가 다르게 일상 깊숙하게 스며들어 어느새 고운색으로 물들어 가고

철길숲길을 걷는 시간이 즐거워 무겁던 몸이 가을바람을 타고 날아 오르는 기분이다..

 

행복의 답은 '바로 지금(Now)여기(Here) 내가슴' 에 담겨있기에..

 

By내가..

201016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의 극복이 인생을 의미 있게 한다.
 

-조슈아 J. 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