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지 마라.
누구든 돌아보는 얼굴은 슬프다,
돌아보지 마라.
지리산 능선들이 손수건을 꺼내 운다.
인생의 거지들이 지리산에기대앉아
잠시 가을이 되고 있을 뿐..
돌아보지 마라.
아직 지리산이 된 사람은 없다.
정호승/가 을..
조선 중기의 시인 백호(白湖)의 시에 묘사된 것처럼 속리산은 속세를 떠난 피안(彼岸)의 세계다..
속리산 천황봉에서 관음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의 남쪽 지역에 법주사가 있다.
오랜 세월 자연에 의해 형성된 아름다운 산수와 법주사를 중심으로
역사 깊은 문화 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빼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승지로
'법이 편안히 안주할 수 있는 절’이라 하여 법주사이다..
내 인생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드문 걸음 했었던 곳..
그마저도 매번 오래 기억될 특별한 스토리가 묻어있는
속리산 법주사의 가을속으로 깊숙히 들어간다..
새벽녘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추억으로 물들게 하더니..
어제 온 듯한 가을이 벌써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
가을이 간다..,
텅빈 들판에서 또 다른 계절을 숙연하게 받아 들이는 이 가을 단풍처럼
나의 삶도..영혼도...고요하게 물들어 가기를..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 것 같은 이 가을 불려주어 고맙소..
조만간 시간내어 밤이 새도록 살아가는 이야기 안주삼아
막걸리 잔 기울어 보자구...
By내가..
201025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는 것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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