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 좀 아프면 되지. 살아가는 게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 기쁠 때는 좀 활짝 웃어, 슬플 때는 좀 실컷 울어, 누가 뭐라 하면 좀 어때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이잖아. 양광모/눈물 흘려도 돼.. 썩은 흙에서 풀이 돋고 썩은 풀이 반딧불을 키운다. 썩은 것이 저렇게 살다니 썩은 풀의 소신공양! 썩고 썩은 풀이여, 마음은 너무 빨리 거름이 되는구나. 나는 아직 속 썩은 인간으로 냄새를 풍긴다. 풀밭은 또 저만치서 썩은 풀을 피운다 나에게 썩은 것이 있다면 썩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천양희/썩은 풀.. 저녁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