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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1 경주의 가을속으로..

사랑에도 속도가 있다면 그것은 솔잎혹파리가 숲을 휩쓰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한 순간인 듯 한 계절인 듯 마음이 병들고도 남는 게 있다면, 먹힌 마음을 스스로 달고 서 있어야 할 길고 긴 시간일 것입니다. 수시로 병들지 않는다 하던 靑靑의 숲마저 예민해진 잎살을 마디마디 세우고 스치이는 바람결에도 빛 그림자를 흔들어댈 것입니다. 멀리서 보면 너무 이른, 또는 너무 늦은 단풍이 든 것만 같아 그 미친 빚마저 곱습니다. 나희덕/너무 이른, 또는 너무 늦은...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 좋다. 예쁘진 않아도 미소에 여유가 있는 사람. 너무 이기적인 것보단 양보가 있고, 원리원칙보단 예외가 있는 사람이 좋다. 또 정이 많아, 세상에 모든 헤어짐에 아쉬워하는 그런 사람. 그래선 세상살이 쉽지 않다고 하지만, 만약 그..

20201010 만개의 불상이 있는 영천 만불사에 가다..

가야 할 한 가지 이유가 가지 말아야 할 백 가지 이유에 선행한다. 인생은 그런 힘으로 흐른다. - 황경신- 경북영천 만불산 만불사는 만개의 불상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부처님이 모셔진 사찰이다. 세계 최초로 황동으로 조성된 황동만불대범종을 직접 타종할 수 있으며, 황동와불열반상의 부처님 발바닥과 만불보전의 수정유리광여래불을 직접 만지면서 소원을 발원할 수도 있다. 만불사는 생과 사를 함께하는 사찰로 스님들만 모실 수 있었던 부도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부도탑묘와 왕생납골단을 조성하여 새로운 불교식 장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1993년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부처 진신사리 5과를 영천 만불사에 봉안하였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마음에 작은 물결이 일렁인다.. '가을바람 좋으니 새..

2020 1009 연휴첫날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하다..

나는 어느 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 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 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 그리고 오늘도 어느 날이니까. ​ 나의 시는 어느 날의 일이고... 김용택/어느날.. 연휴첫날.. 여행삼아 포항계류장에 정박해 놓는 요트 점검을 하고 셀링을 하며 연휴를 보내기위해 포항으로 오고 있다며 멀리있는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열굴들과 계류장의 풍경이 반갑다.. 공통된 주제로 소통하며 함께 정담을 나누는 시간.... 시원한 바람과 바다풍경..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이 참 좋다.. by내가.. 20 1009 누군가에게 그날을 생애 최고의 날로... 만들어 주는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초대 전화 몇 통 감사의 쪽지 몇마디의 칭찬이나. 격려만으로 충 분 하다. -댄 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