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 좀 아프면 되지.
살아가는 게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
기쁠 때는 좀 활짝 웃어,
슬플 때는 좀 실컷 울어,
누가 뭐라 하면 좀 어때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이잖아.
양광모/눈물 흘려도 돼..
썩은 흙에서 풀이 돋고
썩은 풀이 반딧불을 키운다.
썩은 것이 저렇게 살다니
썩은 풀의 소신공양!
썩고 썩은 풀이여, 마음은
너무 빨리 거름이 되는구나.
나는 아직
속 썩은 인간으로 냄새를 풍긴다.
풀밭은 또 저만치서
썩은 풀을 피운다
나에게 썩은 것이 있다면
썩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천양희/썩은 풀..
저녁노을 붉은 하늘
누군가 할퀸 자국
하느님 나라에도 얼굴 붉힐 일 있는지요?
슬픈 일 속상한 일
하 그리 많은지요?
나 사는 세상엔 답답한 일 많고 많기에…
나태주/노을..
흐렸다 개이기를 여러번 ..
급기야 소낙비가 내렸다 다시 환한 햇살..
요상하고 변덕스런운 하늘이다..
갑갑함을 달래기 위해선 실내보단 야외로..
낚시를 빙자한 소풍..
심하게 불어치는 바닷바람에 시위하며
낚시대를 담궈둔채 먹방을 즐긴다..
눈먼 고기들의 입질이 제법이다....
낚시는 핑계였고 파란 하늘을 보며 탁 틔인 바다에서
준비해간 고기나 구워먹으며 바닷바람 쐬는 것이 목적이였기에..
회감 한접시 정도는 잡았지만 그냥 놓아주기로 한다..
가을의 하루해는 그닥 길지가 않다..
포항에서그리 멀지않은 곳..구롱포읍 병포리..
뉘엿뉘엿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질때쯤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보며 돌아온다..
환상적인 붉은 노을에 기대어
즐겁고 좋은 추억으로 하루를 남겼다...
By내가..
20 0927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 생텍쥐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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