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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528 경남거창 창포원..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 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 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거창 창포원은 황강의 수변 생태자원과 합천댐 상류 수몰지역 유휴지를 활용하기 위해 사업비 239억원을 들여 조성한 친환경 수변생태공원이다. 경남의 제1호 지방정원으로도 등록된 거창 창포원은 현재 전국의 지방정원 3곳중 한 곳으로 경기도 세미원,전남 죽녹원 등이있다.. 다양한 ..

2021 0527 철길숲공원으로 산책..

산이여 그 무슨 그리움이 복받쳐 지구와 더불어 탄생한 이후 푸른 하늘을 우러러 보느뇨. 산이여 나 또한 진정 그리운 것 있어, 발돋움하고 우러러보아도 나의 하늘은 너무 아득하고나! 신석정/소곡(小曲) 여러가지 의미있는 날들이 많았던 가정의 달 5월.. 마음이 유독 바빴던 날들 그 5월이 끝나가고 있다.. 때마다 피고지는 꽃들과 초록숲의 정서가 아름다운 철길숲공원.. 운동과 산책을 병행할 수 있기에 많은이들이 즐겨 찿는곳이다.. 매일 이곳을 걷는데 오늘따라 계절의 변화가 눈에 확 들어온다.. 올려다 본 하늘이 너무 예뻐 사진 몇장을 찍고 있는데 누가 아는척을 해 온다.. 모자에 마스크까지 쓰고 걷다보면 사람을 알아보기가 싶지않은데 어떻게 나인줄 알아 봤을 까.. 나를 단번에 알아 봤다는 그의 눈썰미가 대단..

2021 0522 영일대 해수욕장 의 풍경..

잃을 것도 없는 것을 잃을까 봐, 끊임없이 몸부림치는 저녁나절 어둠이 능선을 지우며 내게로 오는 동안, 어둠에 익숙한 하늘은 밥풀 같은 별 몇 알 오물거리고 있다. 박종국/저녁나절이다.. 네 눈망울에서는 초록빛 오월 하이얀 찔레꽃 내음새가 난다. 네 눈망울에서는 초롱초롱한 별들이 이야기를 머금었다. 네 눈망울에서는 새벽을 알리는 아득한 종소리가 들린다. 네 눈망울에서는 머언 먼 뒷날 만나야 할 뜨거운 손들이 보인다. 네 눈망울에는 손잡고 이야기할 즐거운 나날이 오고 있다. 신석정/네 눈망울에서는.. 몇일 장맛비처럼 오락가락 내리던 비가 그치고 모처럼 화창했던 날... 강한 햇볕이 쏟아지는 때이른 더위에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귀차니즘에 잠식되어 집구석에 박혀 우울과 힘겨루기 하던중 오랜만에 연락..

바람부는 날.. 202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