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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619 전남장성 편백치유의 숲에서 힐링하다..

아주 가끔은 뒤를 돌아보자. 어떤 발자국은 이리저리 비틀비틀 어떤 발자국은 저만치 갔다가 되돌아온 흔적들.. 어떤 발자국은 절룩거린 듯 꼬여 있지만 묵묵히 나를 따라오는 기특하고 고마운 내 발자취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 주저앉지 않고 걸어주어서 고맙다고.. 이애경/"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중에서.. 짜증이 많아지고 예민해지니 사람들과의 어울림조차 거슬려 그때 그때 내 기분에맞는 사람만 골라 만나며 힘들게 버티는 내게 담양까지 온김에 숲의 맑은공기로 기분을 정화 시켜보자며 장성 치유의 숲으로 가자며 길을 안내한다.. 장성 서삼면 모임리와 북일면 문임리 일대를 뒤덮고있는 삼나무와 편백나무들... 울창함을 넘어 빽빽한 숲,장성 편백 치유의 숲은 축령산 휴양림이 간직한 자연친화적인 장소이다.. 전북 고창과..

2021 0619 대나무 향기 가득한 담양 죽녹원..

실수는 삶을 쓸쓸하게 한다. 실패는 생生 전부를 외롭게 한다. 구름은 늘 실수하고 바람은 언제나 실패한다. 나는 구름과 바람의 길을 걷는다. 물 속을 들여다보면 구름은 항상 쓸쓸히 아름답고 바람은 온 밤을 갈대와 울며 지샌다.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길 구름과 바람의 길이 나의 길이다. 이성선/구름과 바람의 길..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결실을 볼 수는 있다.. -카를 바르트- 잠을 놓친 새벽녘... 일찍 창을 열고 신선한 새벽공기를 흡입한다.. 신체의 불편함과 지속되는 불면으로 곤두서 있는 신경의 예민함과 초조함... 결핍된 정서의 부재로 날씨만큼 꿉꿉했던 내 기분들을 뽀송하게 해줄 리셋이 필요하다.. 곧게 뻗은 절개의 기상이 가득한 대숲을 흔들며 불..

2021 0613 통영 동피랑을 돌아 거제도 구조라해변까지...

상식의 틀을 벗어나며 사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 삶에 대해 진중하지 않은 사람들도 없다. 그러나 가끔은 조금 빗나간 시선이 삶을 바꾸기도 한다. 무모한 삶을 산다는 건, 규칙과 패턴에 얽매여 산다는 것 자체의 즐거움을 잃어버렸던 나를 향한 꾸짖음이다. - 차재이의《무모하게 살고 미련하게 사랑하기를》중에서.. ↓통영을 돌아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의 풍경.. 진주에서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통영으로 달린다.. 두가지 맛을 모두 보기위해 멍게비빔밥과 성게비빔밥을 주문한다.. 개인적으로 내 입맛에는 멍게향이 입안가득 채워지는 멍게 비빔밥이 더 맛나다.. 달동네로 철거위기에 놓여있던 마을이 통영 여행의 핫 플레스가 된 통영하면 떠오르는 동피랑 벽화마을을 천천히 산책삼아 돌아본다.. 통영 퍼블릭 그룹 이라는 이름의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