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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809 여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이제 또 한 번의 축제가 열리고 신명나는 뒤풀이가 있겠지. 술잔 속에서 출렁이던 수많은 청춘들이 한꺼번에 폭발할거야. 활짝 트인 바다에서 은밀한 계곡에서 비우고 다시 채워지겠지. 여태 화려한 방황을 더듬는 뻐근한 가슴들은 식어버린 추억만 쪽쪽 빨면서 내내 감내해야 할 거야. 임영준/8월..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여수밤바다의 노랫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 여수.. 여수라는 지명만으로 충분히 낭만과 추억이 떠올려지는 곳 오랜만에 여수에 가볼까.. 게장을 먹자며 갑작스레 여수로 달려갔던 그때가 벌써 3년이나 지났다니... 무심히 흐르는 세월만큼 주변도 조금씩 달라진듯..아니 어쩌면 그대로인듯.. 옛 기억을 떠올리며 여수의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조명이 어둠을 밝힐때쯤 낭만포차에 ..

2021 0808 아름다운 정원 남원 광한루원..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오세영/8월의 시..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라는 오세영님의 글이 아니더라도 삶을 되돌아 볼수있는 여유를갖고 잠자고 있는 사고의 정서를 깨워보자.. 비에젖은 촉촉한 아침.. 원두향 가득한 향기로운 모닝커피 한잔에 기분 좋아지는 아침이다.... 이런날에는 기억속에 가라앉아 있던 아름다운 이야기가 스며있는 남원으로 가볼까.. 여고때 춘향선발..

2021 0807 베롱나무꽃이 향기로운 함양 남계서원..

잃을 것도 없는 것을 잃을까 봐 끊임없이 몸부림치는 저녁나절 어둠이 능선을 지우며 내게로 오는 동안, 어둠에 익숙한 하늘은 밥풀 같은 별 몇 알 오물거리고 있다. 박종국/저녁나절이다.. ​ ​남계서원(灆溪書院)은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1552년)으로 일두 정여창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2019년 7월 6일,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16~17세기에 건립된 다른 8개 서원과 함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14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 서원은 소수서원(1543년), 남계서원(1552년), 옥산서원(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