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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906 미루어졌던 백신2차 접종을 완료하고...

저녁이 노을을 데리고 왔다. 환희에 가까운 심장이 짜릿한 밀애처럼 느린 춤사위로 왔다. 나는 그와 심장을 나눈 사이 닿을 듯 말 듯 불같은 입술로 내 가슴께로 왔다 가면 나는 절반의 심장으로 차가운 밤을 노래한다. 밤이 노을을 데리고 갔다. 노여운 기다림을 온몸에 감고 캄캄한 휘장을 던지며 빠른 춤사위로 갔다. 나는 그와 심장을 나눈 사이 노을에는 내가 활활 타오르고 나에겐 노을이 광기처럼 잠자는 울음을 깨운다. 노을의 심장 위에 내 심장을 포갠다.. 신달자님의 심장이여! 너는 노을... 한동안 컨디션이 저조 했지만 코로나백신2차 접종을 무사히 마쳤다.. 백신담당 간호사선생님이 2차는 1차보다 조금 통증이 있을 수 있다며 접종후 몸상태를 잘 살펴보며 푹 쉬어주라 말한다.. 접종 당일에는 1차접종때 보다 ..

바람부는 날.. 2021.09.11

2021 0823. 기다림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모소대나무 이야기 ? 흔히 대나무를 떠올리면 길고 곧게 뻗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하루 동안 1m까지 자라나는 대나무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 극동지방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인 "모소대나무"는 씨앗에서 싹이 트고 수년간 농부들이 매일 정성을 들여도 4년간 고작 3cm밖에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대나무는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가 넘게 자라기 시작한다. 그렇게 6주만에 15m 이상 자라게 되고 곧 주변은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이 된다. "어떻게 6주만에 폭풍 성장을 할 수 있을까?" 6주만에 급격한 속도로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모소대나무는 씨앗이 움트고 나서 4년 동안 땅속에서 수백m²의 뿌리를 뻗친다고 한다. 성장하지 않은 것이 아니..

하얀쉼표 2021.08.23

2021. 0813 구미 채미정(龜尾 採薇亭)과 금오산 맥문동의 보라빛향기..

되돌릴 수 있을까. 동구 밖 웅크린 그리움을... 뜨거운 열정의 밤은 종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내내 시름하던 추억들이 잘 영글어갈 수 있을까. 9월이 오면 우리 보다 깊이 스며들 수 있을까. 임영준/9월이 오면.. 구미 채미정(龜尾 採薇亭 )은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로... 2008년 12월 26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52호로 지정되었다. 채미정은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영조 44년(1768)에 건립한 정자이다. 길재는 고려시대인 1386년에 문과에 급제하고 성균관 박사를 거쳐 문하주서에 올랐으나 고려가 망하고 조선 왕조가 들어서면서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하여 벼슬을 사양하고 선산에 은거하면서 절의를지켰다. '채미'란 이름은 고려 왕조에 절의를 지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