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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03 바다의 도시 통영으로 떠나보는 가족여행..

구부렸던 손가락을 하나 하나 펴보니 나무가 된다.. 휘감았던 두 팔을 느슨히 놓아주니 나무가 된다.. 저절로 무성했던 잎새, 가거라 보내니 나무가 된다.. 그 또한 겨울나무가 된다.. 더 이상은 바랄 것 없네 가난은 이리도 자유로워라.. 홍수희 겨울나무 스케치.. 삶의 푯대는 다르지만 먼..

20171127 남해 보리암과 섬진강 을 따라 하동 화개장터로..

처마 밑에 시래기 다래미 바삭바삭 추어요.. 길바닥에 말통 동그램이 말랑말랑 얼어요.. 윤동주 겨울.. 남해대교를 건너고 상주해수욕장을 지나서 남해 금산 보리암으로..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금산 남쪽 봉우리에 있는 남해 보리암은.. 쌍계사의 말사로 전국 3대 기도처 중 하..

20171119 물이 아름다운 동강을 따라 느리게 느리게..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 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 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었으랴 ..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