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남해 금산에 가다.. 남해 금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중에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기암괴석의 절경과 남해를 한눈에 굽어보고 있어 전망도 장쾌하다. 한겨울에도 포근하여 겨울 등산 코스로도 좋으며. 삼남 제일의 명산으로 온갖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 하여 소금강 혹은 남해금..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1.16
나였으면 좋겠소.. 생각만 해도 명치 끝이 아파와서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그리운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길을 걷다가 닮은 목소리에 문득 뒤돌아 섰을때 그곳에 있는 이가 너였으면 하는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외로울때 가끔 생각나는 사람보다는 펄펄 끊어 오른 고열로 혼수상태 속에서 부르.. 하얀쉼표 2018.01.11
20180106 통영 우포마을의 일몰에 빠져들다. 스쳐가는 사람들 모두 뭉게구름을 타고 있었다.. 읽어버린 시간들은 나룻배 위에서 한가로이 바람 따라 흔들리고... 물결은 온갖 꽃으로 만발하여 권태를 속속들이 파고들었다.. 노을이 멈추는 마을까지 산 몇 개쯤은 단박에 열렸고 모닥불 사이에서 날밤이 노릇노릇 무르익을 때쯤이면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