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중에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기암괴석의 절경과 남해를 한눈에 굽어보고 있어 전망도 장쾌하다.
한겨울에도 포근하여 겨울 등산 코스로도 좋으며.
삼남 제일의 명산으로 온갖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 하여 소금강 혹은 남해금강이라 불린다.
주봉인 망대(701m)를 중심으로 왼편에
문장봉, 대장봉, 형사암, 오른편에 삼불암, 천구암등 암봉이 솟아 있으며.
탑대(고제암)를 중심으로 가사굴, 쌍호문등 명소가 많다.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683년) 원효대사가 이 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이름은 보광사였고 산 이름도 보광산이었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이 곳에서 약 200m 떨어진 큰 바위 아래에서 기도를 올리고 세상을 얻었을때..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단다.
그러나 그 만큼 큰 비단을 구할 수가 없자 비단이란 이름으로 산을
덮어주었으며..
이후 현종은 보광사를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자 보리암으로 개칭했다한다..
아이에게 물었다.
이 담에 나 죽으면
찾아와 울어줄거지?
대답대신 아이는
눈물 고인 두 눈을 보여주었다..
나태주. 꽃 그늘..
금산의 절경 38경 중에서 쌍홍문, 사선대, 상사암, 암불암 등이
대표적인 명소다.
쌍홍문은 여인의 눈동자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해골에 두 눈이 뻥 뚫린 듯하기도한 쌍굴로서
높이는 7~8m쯤이며
굴이 둥근 모양이어서 ‘한 쌍의 무지개’라는 이름을 얻었다.
굴 속에 들어 뒤로 돌면 다도해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멀리 상주해수욕장의 쪽빛 바닷물이 반짝이고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떠 있어..
굴 속에서 내려다보는 산과 바다의 조화도 절경이다.
금산에서 가장 웅장한 높이 80m의 상사암에는
양반집 규수를 짝사랑하던 머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이 바위에 올라 기원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게으름을 유도하던 한파가 물러나고 따뜻한 봄날같은 휴일..
괜스레 밖으로 밖으로 나들이를 떠나고 싶어지는 기분..
얼마전에 다녀왔던 금산 보리암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운동권들과 어울려 보리암의 좋은 기운도 안아볼겸
짧은 산행을 하기로 한다..
새해가 열리고 얼마 되지않아서인지
보리암에는 많은 인파들로 붐볐고...
북적되는 사람들속에서 느낄수 있는 삶의 기운들을
기분 좋은 느낌으로 안아본다..
by내가..
180114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내가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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