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도야코(洞爺湖)사일로 전망대와 쇼와신잔과 유수산전망대.. 너는 맨발로 걸어와 깊은 발자국을 남겼고.. 너는 빈손으로도 내 세상을 가득 채워주었고.. 너는 체취만으로 나를 물들였다.. 나선미/찰나의 무채색.. 도야코(洞爺湖)는 우스잔의 화산 폭발로 생겨난 둘레 43km, 직경 8km~11km의 원형 칼데라 호수이다.. 빈영양호로 투명도가 매우 높아 햇빛을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3.06
20190227 일본 북해도여행.. 그러기야 하겠습니까마는 약속한 그대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을 잊었거나 심한 눈비로 길이 막히어 영 어긋났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봄날이 이렇습니다, 어지럽습니다 천지사방 마음 날리느라 봄날이 나비처럼 가볍습니다. 그래도 먼저 손 내민 약속인지라 문단속에..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3.05
20190216 흐린날 참숯가마에서 늘어지다.. 내가 주저앉은 그 자리에 새끼고양이가 잠들어 있다는 거.. 물든다는 거, 얼룩이라는 거, 빨래엔 피존도 소용이 없다는 거.. 흐릿해도 살짝, 피라는 거, 곧 죽어도 빨간 수성사인펜 뚜껑이 열려 있었다는 거.. 김민정/마치...처럼.. 이 사실을 알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