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216 흐린날 참숯가마에서 늘어지다..

어린시절.. 2019. 2. 19. 23:46

내가 주저앉은 그 자리에

새끼고양이가 잠들어 있다는 거..


물든다는 거,

얼룩이라는 거,

빨래엔 피존도 소용이 없다는 거..


흐릿해도 살짝, 피라는 거,

곧 죽어도

빨간 수성사인펜 뚜껑이 열려 있었다는 거..

 

김민정/마치...처럼..

 

 

 

 

 

 

 

이 사실을 알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절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을요..

 

이병률/내 옆에 있는 사람...

 

 

당신의 눈빛은

나를 잘 헐게 만든다.

 

아무 것에도 익숙해지지 않아야

울지 않을 수 있다..

 

박준/문병..


 

 

 

 

 

 

어쩌면 이토록 한 사람 생각으로

이 밤이 이다지 팽팽할 수 있느냐..

 

이병률/몸살..

 

 

 

 


딱히 무슨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주 가끔씩은 쳐질때 있다..

살면서 일상에 힘을 주고 있다보니

가끔씩은 마음이 버거운가 보다..


봄을 재촉하는 비...


무거운 하늘에 온 몸이 찌뿌등..

자꾸만 몸이 추워진다..

추울수록 마음을 따뜻하게 데울수 있는게

뭔가 있을텐데...


코 끝 찡해지는 달달한 영화..

매운맛으로 기분을 확 전환 시킬수 있는 맛난 음식..

그런 사소함이 기분을 전환 시킬수가 있긴 하겠다.


뜨거운 곳을 그닥 좋아 하지는 않지만..

때론 찌뿌등한 몸을 풀어 줄수있는 장소가 필요 할 것도 같아

땀 조금 흘려주고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참숯가마..

그곳으로 찿아간다..




by내가..

190216

 

 


칭찬은 평범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마법의 문장이다..


-막심 고리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