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0 차령산맥의 낙맥 덕숭산과 수덕사.. 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 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2.13
20190209 바닷길을 따라 호미곶을 돌아오다....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다는 농심 새우깡처럼, 아무리 그리워해도 나의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고, 바삭바삭 금방 무너질 듯 마른기침을 토하며, 그리워 그리워해도 그리움은, 질리지 않고, 물 같은 당신께 닿으면 한꺼번에 녹아버릴 듯, 왠지 당신의 이름만 떠올려도 불길처럼, 먹어도..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2.11
20190208 운동권들과 함께.. 참 좋은 사람들과 참 좋은 세상에서 참 좋은 생각하며 참 좋은 하루를 삽니다. 조금은 부족한 내가 참 좋은 인생을 삽니다. 양광모/참 좋은 인생..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