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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715 울산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을 휘돌아보며..

새벽마다 나뭇잎들이 저리 소리 없이 지고 있으니, 나는 너무나 많은 말들을 주절거리는데 바다 속 같은 연꽃 같은 저 깊은 무언의 가르침.. 무욕의 눈빛, 그게 온통 나를 찔러 파르르 작둣날 위 선 것 같다. 김광렬/가르침.. 머리는 좀 느리게 돌아도 살아가는 데 괜찮다. 지식의 탑이 높지 않아도 사랑하는 데 문제없다. 얼굴이 꽃같이 안 예뻐도 사랑 받는 일에서 멀지 않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가만가만 감동할 줄 알고.. 슬픈 모습을 보면 덩달아 눈물이 핑 도는, 활짝 열려 있고 착한 가슴 하나만 있으면.. 사랑할 것 진실로 사랑하고 부족하지 않은 사랑을 받으면서, 한세상 기쁘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꽃처럼 맑고 밝은 가슴 하나만 있으면! 정연복/꽃가슴.. 몇일 오락가락하던 장맛비가 오후부터..

2020 0712 내겐 특별함으로 기억 되는 곳..강원 태백의 시간들..

위태로이 솟은 바위 홀로 거친 파도에 휩싸인다.. 날카로운 바위에 온몸 부딪치며 파도는 거친 물보라를 일으킨다.. 바위에 부서지는 것은 파도인데 깎이는 것은 바위구나, 굳은 나구나.. 뼈 없는 당신이 나를 빚었다.. 파도여 거품이여 형체도 없이 온전한 몸이여 지치지 않은 사랑이여.. 내가 아픈 것은 당신 때문이 아니다. 당신도 나의 고집 때문에 아프게 밀려갔을 것이다.. 모난 나여, 못난 나여.. 내가 닳아 흔적 없이 사라질 때까지 아프자. 함께 뒹굴자.. 김해자/화엄華嚴.. 매봉산 바람의언덕 풍력발전단지는 매봉(1,303m)의 바람을 청정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시설이다.. 귀네미마을 아래로 짙은 운해가 신비스러운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신선이 된 듯한 느낌에 도취해 쉽게 걸음을 옮기지 못할만큼 경이롭고 ..

2020 0705 우리나라 최북단 어디까지 가 봤니..강원도 북서부 철원..

태풍이 몰아치는 것을 보면 세상의 모든 풀과 나무와 새가 다 쓰러져 죽을 것만 같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간 뒤 살펴보면 더러 뿌리재 뽑혀져 나간 나무들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참고 견뎌 살아남은 것을 볼 수 있다.. ​ 정호승/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中..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세워진 정자로... 조선시대 의적으로 활약했던 임꺽정이 이곳에 숨어 활동했던 전설이 있는 곳으로 그림같은 풍경이 맘을 사로잡는 곳이다.. 나이 들수록,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희미해져도, 보이는 것이 더 많고 들리는 것이 더 많네. 둔해지는 몸으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이 투명한 세상! 살아 있다는 단순한, 이 기쁨... 홍해리/단순한 기쁨.. 삼부연이라는 명칭은 세 번 꺾여 떨어지는 폭포수의 형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