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952

20200815 계룡산 골짜기에 싸여 있는 천년고찰 '동학사'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鷄龍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상원이 창건한 사찰로 동계사(東鷄寺)라고도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계룡산 동쪽 골짜기에 싸여 있는 천년고찰 '동학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비구니 강원(일명:승가대학)으로서, 150 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부처님의 일대시교 및 수행과 포교에 필요한 제반교육을 받으며 정진하고 있는 유서깊은 도량이다..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 소나기 한줄기 지났나보다. 차가 갑자기 분 물이 무서워 머뭇거리는 동구 앞,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 철벙대며 물을 건너고 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 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신경림/여름날.. 초여름, 네 벗은 가는 팔을 보고 싶어라..

2020 0809 영덕 속곡 생태마을로 소풍을...

장마전선이 내 허리에 똬리를 튼다. 벽을 등지고 돌아누우니 척추 위로 죽음이 나를 좀먹는다. 폭우의 파열음이 비극을 예보한다. 늑골 사이로 비구름이 거미줄처럼 재봉된다. 나는 문득 자살하고 싶어졌다. 습기가 잡귀처럼 구천을 떠돈다. 나는 마를 날이 없다. 서덕준/장마전선.. 애벌레들이 녹음을 와삭와삭 베어먹는 나무 밑에 비 맞듯 서다. 옷 젖도록 서다. 이대로 서서 뼈가 보이도록 투명해지고 싶다. 신현정/어느 여름.. 경북은 70%의 울창한 산림과 청아한 숲과 맑은 계곡이 수려한 산촌이다.. 주말오후까지 내리던 비 가 저녁부터 그치더니, 휴일 아침은 밝은 햇살이 가득하다.. 친구의 지인들과 영덕 지품리 속곡 생태마을로 소풍을 간다.. 숲으로 둘러싸인 생태마을은 마음이 힐링되는 청정지역으로 기암괴석과 맑은..

2020 0804~06 평화로운 시간들..

너는 몇 겹의 계절이고 나를 애태웠다. 너를 앓다 못해 바짝 말라서 성냥불만 한 너의 눈짓 하나에도 나는 화형 당했다. 서덕준/ 장작...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강과 개천마다 황토물이 콸콸 흘러 내리고 비 오다 개이면 거짓말처럼 쨍쨍한 하늘.. 저녁시간만 되면 하늘이 뚫어진 듯 쏫아 붓는 비의 변덕스러움.. 전생에 삼국통일을 했는지..여행중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청풍랜드에서 글램핑 중..짬내어 번지점프를 하다.. 나이 먹기 전 해야 할 버킷리스트 중 한가지.. 그것을 실천하다.. 왜 이리도 징검돌을 허투루 놓으셨나요. 당신 마음 건너려다 첨벙 빠진 후로, 나는 달무리만 봐도 이제는 당신 얼굴이 눈가에 출렁거려, 이다지도 생애를 휘청입니다.. 서덕준 / 휘청..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으니 코펠의 진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