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1 양포에서 밤 낚시 재미에 빠지다.. 나이 들수록,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희미해져도, 보이는 것이 더 많고 들리는 것이 더 많네.. 둔해지는 몸으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이 투명한 세상.. 살아 있다는 단순한, 이 기쁨.... 홍해리/단순한 기쁨...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며 주말을 보낸다.. 지난번 낚시 경험으로 너무 즐거웠다는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9.05
20180823 야생화 군락지 함백산 만항재..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마종기/꽃의 이유.. 함백산 만항재 하늘숲공원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8.28
2018 0821~23 7번국도를 따라 낭만가도를 달려 강원도로..... 누군가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바다는 부자 하늘도 가지고.. 배도 가지고.. 갈매기도 가지고.. 그래도 무엇이 부족한지 날마다 칭얼거리니.. 이생진/바다에 오는 이유.., 한 송이 바다 바다 한 송이를 애기동백들은 감당하지 못한다.. 붉고 붉고 수없이 붉어도 이상하리만큼 무력하다 한 송이 바다 앞에서는... 정현종/한 송이 바다.. 오전 통화에서는 바쁜 볼일이 있는 것 처럼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더니 점심시간쯤 그에게서 다시 전화가 울린다.. "내 자동차가 고장이 났는 것 같아, 계속 퐝으로만 달리고 있어"라는 그의 멘트.. 이처럼 낭만적인 단어를 그렇게 아무렇치 않은 듯 무심..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8.25
20180818 낚시놀이.. 시간에 끌려 다니는 노예가 되지 마라. 시간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시간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 F. 라블레 - .Like all great travellers, I have seen more than I remember, and remember more than I have seen. 모든 위대한 여행자들처럼, 나는 내가 기억하는것보다 많은 것을 보았다. 그..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8.25
20180812 마이산탑사와 전주전동성당.... "내가 보고싶을 거라고 한 말 무슨 뜻이었어?" "나도 모르겠어." "그럼 그 긴 포옹은?" "그냥 포옹이었어." "좋아, 난 이제 좀 후련하다. 이제 작별이네. 안녕." "안녕." "네가 안 갔으면 좋겠다는 뜻이었어." -빅뱅이론 S2E23-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마이산탑 전라북도 기념물 제3..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8.25
20180812 이름 높은 한 지방관의 애민정신이 서려맀는 곳.. 함양상림(공원)숲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 천양희/하루.. 통일신라 말에 조성된 함양군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힐링 관광지인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으로 19만8000㎡의 광활한 면적에 갈참.졸참.상수리.개서어.개암나무 등 100여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8.17
20180811 사찰순례 함양벽송사와 서암정사.. 아, 껴안고 싶은 밤이다. 아니다, 버리고 싶은 밤이다.. 홍영철/홍초가 보고 싶어.. 우리나라 3대 계곡의 하나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지리산 칠선계곡 초입에서 왼쪽 산길을 따라 오르면 고즈넉한 사찰인 벽송사(碧松寺)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절은 창건 연대 등 구체적인 역사는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8.17
20180811 문화재의 고장 함양을 엿보다 ..농월정과 영각사..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드리햅번- 오도재는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가장 단거리 코스로 2004년 개통하여 도로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재를 넘어 뱀같이 구불구불하게 난 길 은 새로운 명물로써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8.17
20180801 영월 동굴생태관.. 나는 여행을 위해서 여행한다. 중요한 것은 이동하는 것이다. - 스티븐슨 -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같이 다가오리.. 흐드러지게 장미가 필 땐 시드는 걸 생각지 않고.. 술 마실 때 취해 쓰러지는 걸 염려치 않고.. 사랑이 올 때 떠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리.. 봄바람이 온몸 부풀려갈 때 세월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8.07
20180729~0801 시원한 덕풍계곡에서 더위를 쫒다..... 넉넉히 거친 바람 숨겨 초록의 향으로 돌려주렴. 따가운 햇살 몰래 숨어 쉬어가도 모른 체 덮어주렴. 지친 나그네 덥석 주저 앉아 세월 보따리 풀어놓거든 초록으로 다독다독 감싸주렴. 박상희 / 여름 숲 꽃나무에 술을 뿌리다 술에 꽃잎이 지다 아버지는 채송화를 보고 울고 어머니는 보..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