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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408 봄 밤의 산책.. 경주 보문호수..

이 봄날에 봄날에. 이 봄날에 살아만 있다면.. 다시 한번 실연을 당하고 밤을 새워 머리를 벽에 지워박으며 운다 해도 나쁘지 않겠다. 나태주/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봄이 오나 했는데 어느새 꽃 향기 피워 내다 그새 또 꽃이 진다.. 꽃 진자리 연초록 가녀린 잎을 틔우니 봄은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다.. 쌓인 꽃 눈 위로 계절만 무심히 흐르고 있는 봄 밤의 하루.. 봄이 온 줄도 모른채 꽃이 피었는지도 잊고 지내다 문득 정신 차리고보니 봄은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다,. '꽃 피었더라..'라는 내말에 '벌써 꽃 이 지고 있어'라며 떠나가는 봄 꽃...길 위에 피어난 꽃 눈을 보여 주겠다고 경주 보문호수로 밤 산책을 나가자며 이끈다.. 쌓인 꽃눈위로 계절의 발자국을 남기며 흔적을 지운다.. 찹찹..

2022 0330~0401 조혈모세포 채집..이식..

“네가 시간을 정해 놓고 오는 게 더 좋을 텐데…….” “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 질 거야.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만큼 더 행복해 질 거야.” “네가 아무 때나 온다면, 난 몇 시부터 마음치장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을 거란 말이야……. 의식이 필요한 거야.” 어린왕자 中.. 3월30일부터 오늘4월1일까지 3일동안 '조혈모세포'채집과 이식에 들어갔다.. 30일 채집 첫날.. 촉진제 부작용으로 컨디션이 나빠졌는데 내 욕심에 우겨서 무리하게 채집하다 혈압이 떨어져 토하고 의식을 잃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여 모두 놀라고 엄청 고생을 했었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도 어느정도의 조혈모세포가 채집이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다행히 이틑날은 조금 회복이 되어 만반의 준비를한 후 4시간..

바람부는 날.. 2022.04.01

2022 0329 조혈촉진제 투여3일째 채집을 위한 튜브삽입..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거란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곧 바뀔거야 좋게.. 조선진/반짝 반짝 나의 서른중에서.. 조혈 촉진제를 맞은지 3일째다.. 이틀째인 어제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두통이 심해서 약 처방 받아 먹고 있다.. 틈틈히 스트레칭을 하고 병원안을 산책삼아 걷기도 하는데 입맛이 없어 먹은 것도 별로 없는데 체한듯 속이 불편하고 허리통증과 미열이 조금씩 있어 컨디션이 무겁다.. 조혈촉진제 를 맞으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두통,등, 허리, 통증, 명치 답답함이라며 촉진제 부작용으로 흔한 증상이란다.. YouTube 로 영화를 찿아보고 음악을 들으며 mind control로 아직 견딜만하다.. 지금 나보다 몇백배 더 힘든 시간을 버티어 내고 있는..

바람부는 날.. 202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