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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625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경남합천 해인사소리길..

바람이 거세다고 애드벌룬이 줄을 끊었다. 승객이 줄었다고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걸핏하면 뛰어내리고 자폭하고... 유행으로 번지는 번지점프 노름에 삶은 골병 들었다. 임영준/일탈.. 정신없이 바빴던 한주가 지나가고 조금 숨 돌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이렇게 쉼할 수 있는 자유로운 지금의 이 시간을 즐겨보자.. 해인사로 가는 길에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합천 해인사소리길.. 홍류동 계곡을 옆에두고 약6km정도의 길을 따라 걷는동안 계곡의 물소리, 숲의 바람소리,새들의 지저귐소리등 끊임없이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에 소리길이라 지어졌다는 그 길을 걷는다..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키 큰 송림숲을 지나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반겨주는 길.. 숲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자연에 동화되..

20230618 공주백제문화유적지 공산성..마곡사..유구색동수국정원 ..

산이 춤춘다. 덩실덩실 앞섶 풀어헤치고 열락에 젖는다. 강물 도도하다, 미지의 세상으로 거침없이 굽이친다. 나는 취했다. 봇물 터진 유월에 덩달아 꿈꾸고... 임영준/6월.. 그대의 갈피사이로 파랗게 끼어들겠습니다. 세월을 탓했다면 마음껏 나를 탐하세요. 눈물이 말라버렸던가, 가슴이 식었다면 더 많이 들이키시고 행장을 풀었다가 다시 추스립시다. 갈 길이 멀고 험한데 잠시라도 흉금을 터놓고 기대어 앉았다 가시지요.. 임영준/6월이 그대에게.. 벌거벗고 거울을 마주해 앉는다. 구석구석에 낀 때를 밀다가 몸 여기저기에 남겨진 상처의 흔적들을 만난다. 상처마다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관계란 얼마나 벅찬 노동이었던가, 팍팍 문지를수록 되살아오는 아픈 기억들... 그러나 내게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

2023 0617 경남 함안 악양생태공원과 아름다운 정자 무진정(無盡亭)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붉은 열망과 푸른 상처를 만지작거리며 6월 장미에게 묻는다. 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수 있겠니, 누군가를 다시 그리워할 수 있겠니. 누군가의 가시에 콕 찔려 다시 소스라치게 놀랄 수 있겠니.. 양광모/6월 장미에게 묻는다.. 함안악양생태공원은..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과 주변 수변 및 습지와 연계하여 자연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 되었으며...어린이 놀이시설, 야외공연장, 방문자센터 등의 시설과 다양한 야생화등 자연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어 많은 탐방객들이 찿는 곳 이다..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