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좋은 것은 덥기만 한게 아니고 어딘가 시원함이 있어 좋다. 산길 걷다 보니 우거진 나무 그늘이 시원하고... 그 옆 계곡에 흐르는 물은 냉골이라 시원하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함을 몰고와서 좋기만 하다. 저기 연초록에서 진초록으로 변해가는 풍경 속에서 바람 불어 와 여름이, 여름이.. 날아가는 게 보인다.. 김길남/여름 견디기.. 계곡에는 청아한 물이 넘쳐나고 젖은 숲의 신선한 풀내음이 좋은 곳.. 경남거창 금원산 자연휴양림으로 나들이를 간다.. 힐링의 시간들이 기쁨으로 내게 오리라.. 우리는 항상 예상치 않았던 곳에서 위로를 받고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행복을 느끼고..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답을 찿게 되는 것 같다.. 삶이란..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사랑하며 내일을 희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