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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310 비 내리는 날에는..지지미에 막걸리를...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김춘성/세상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