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6 월요일같은 목요일..태양속을 걷다..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류시화/별에 못을 박다.. 창 안 가득한 햇빛이 너무좋아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무작정 쏟아지는 햇볕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꽃이 있어서.. 푸른 경..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04.17
20200412 변덕스러운 날씨에 성난 바다풍경을 만나다.. 내 잔에 넘쳐 흐르던 시간은 언제나 절망과 비례했지.. 거짓과 쉽게 사랑에 빠지고 마음은 늘 시퍼렇게 날이 서 있었어. 이제 겨우 내 모습이 바로 보이는데 너는 웃으며 안녕이라고 말한다. 가려거든 인사도 말고 가야지.. 잡는다고 잡힐 것도 아니면서, 슬픔으로 가득찬 이름이라 해도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04.13
20200408 내연산 보경사,선일대에 오르다.. 좀 더 자라나 나를 지켜줄 사람을 갖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영원히 나를 늘 지켜줄 사람을 갖는다는 것은 약한 나의 존재를 얼마나 안정시켜줄 것인가. 새벽에 혼자 깨어날 때... 길을 혼자 걸을 때... 문득 코가 찡해질 떄... 바람처럼 밀려와 날 지켜주는 얼굴.. 만날 수 없..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