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952

2020 0602 앵두 수확하기..

안개에 갇혔을 땐 마음을 내려놓으란다. 속도 확 줄이고 가시거리 최대한 낮춘 채 숫눈길 찾아가듯 쉬엄쉬엄 길을 가란다. 신은 충고했었다. 아침 은근히 감춰두고 안개 슬그머니 내어주면서.. 신은 충고했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경건함으로 새날을 새아침을 감사로 맞이하라고... 박얼서/범사에 감사하라.. 레드푸드 중에 크기는 작지만 영양이 풍부한 앵두에는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이 혈중의 중성지방을 낮추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높여 대사증후군을 낮춰준다.. 또 앵두에는 식이섬유소인 펙틴이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비타민A와C가 풍부하여 멜라닌색소 침착을 막아주어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보습에 도움을 주기도한다.. 앵두에 있는 구연산과 유기산 성분..

2020 0530 선무도의 본산 골굴사..

그리움을 담고 살 때가 좋았어. 희석되지 못한 그리움이라 까맣게 응어리진 가슴이라도 그땐 행복했어.. 사내들 품안에 넣고 낮과 밤을 구별치 못하고 쌓였던 그리움. . 헤픈 정으로 토해내다 횅하니 뚫려버린 외로운 가슴.. 이젠 그 누구도 찾아와 주질 않네. 다시 그리움을 채워가기엔 배신받은 상처가 너무 깊어.. 한상숙/폐광(廢鑛)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의 말사로 경주시 양북면 기림로에 위치한 선무도의 총본산 골굴사에 간다.. 부처님 오신날에는 코로나19로 바이러스 전염을 차단을 위해 봉축 법요식이나 연등행사가 취소 되었다가... 윤4월초파일날 사찰내 소규모의 행사로 세상의 모든 질병과 고통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염원을 담은 불제자들의 한달간의 기도 정진을 마무리하는 행사들이 열렸다.. 이곳 골굴..

20200524 고산골 트레킹...

홍매화 꽃망울 달기 시작하는데 싸락눈이 내렸다. 나는 이제 너의 상처를 감싸주지 않을 거야. 너 아픈 동안, 얼마나 고통스럽냐고 너 아프면 나도 아프다고 백지 위에다 쓰지 않을거야. 매화나무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나뭇가지 속이뜨거워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너를 위하여 내가 흘린 눈물이 있다고 말하지 않을거야 쿨럭쿨럭, 기침을 하며 싸락눈이 봄날을 건너가고 있었다. .안도현/정든 세월에게.. 비가내리면 비 냄새가 좋고.. 그 비에 젖은 흙 냄새가 좋고... 비를 품은 바람 냄새가 좋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정헌재/비가내리면.. 한동안 대구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다.. 먼 거리가 아니면서 마음의 거리, 방역의 거리 서로에 대한 배려로 멀리 했었던 친구와의 약속으로 오랜만에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