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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09 우리 술의 가치를 높이는 해남 해창막걸리..

그리움이 술이라면 한잔의 술을 마셔 달래질 그리움이라면 밤새도록 취해 보렸만... 힘든 내 삶에 비틀거리고 그대 그리움에 비틀거릴 바엔 차라리 밤새도록 술이라도 마시고 싶네.. 백천 김판출 /술에 취하고 싶은 밤.. 서민들의 애환섞인 삶에 위로가 되고 지친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주었던 한잔의 막걸리.. 이제는 그 막걸리에도 레벨이 다른 급수가 있다.. 막걸리계의 귀족..막걸리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해창막걸리가 궁금하다.. 아주 오래전 삿포로맥주의 맛이 궁금해 무작정 삿포로 로 날아갔던 그 간 큰 용기는 아니지만.. 궁금한 것을 놓아두지 못하는 성품인지라, 해남여행에 꼭 둘러보리라 마음 먹고 있었던 곳.. 해창주조장으로 가보자.. 1927년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해창리서 문을 연 해창주조장은 일본인 시바다 히..

2022 1009 달마산 도솔암..

호박 눌러 앉았던 따 낸 자리, 가을의 한복판이 움푹 꺼져 있다. 한동안 저렇게 아프겠다. 문인수/10월.. 종일 흐린하늘에 비가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오래전 가 보았던 도솔암.. 해남에 왔으면 도솔암은 꼭 들러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생각.. 그곳으로 가보자.. 뽀얀 운무에 가려진 변화무상한 달마산의 기암들과 들녘의 풍경들이 마치 마법상자의 선물처럼 안겨든다.. 도솔암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알려진 곳으로 달마산 정상에 제비집처럼 조성되어 도솔암까지 이르는 산 정상 오솔길에선 서남해안 바다와 농촌 촌락 등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도솔봉에선 땅끝으로 지는 일몰과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사찰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고 있다.. 2002년 오대산 월장사 있던 법조스님이 연속 3일간..

2022 1009 해남 미황사..

시간이 가랑잎에 묻어와 조석으로 여물어 갈 때 앞 내 물소리 조약돌에 섞여 가을 소리로 흘러내리면 들릴 듯 말 듯 낮익은 벌레소리 가슴에서 머문다. 하루가 달 속에서 등을 켜면 한 페이지 그림을 접 듯, 요란했던 한해가 정원 가득 하늘이 좁다. 추경희/가을엔 1.. 미황사(美黃寺)는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달마산(達磨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때 창건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며...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있는 절로서 749년(경덕왕 8) 의조(義照)가 창건 하였다.. 미황사 창건설화에 따르면 꿈에 나타난 금인이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짓고 모시면 국운과 불교가 함께 흥왕하리라.” 하고는 사라졌다. 다음날 소에 경전과 불..

2022 1002 정읍 옥정호 테마파크 구절초 축제..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 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 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 내 초라한 위기의 발목 근처로 어지럽게 떨어진다. 오오, 그리운 생각들이란 얼마나 죽음의 편에 서 있는가, 그러나 내 사랑하는 시월의 숲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 기형도/10월.. 쏟아지는 햇살은 눈부시고 뜨거웠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과 적당한 숲 그늘.. 향기로운 꽃 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이 계절 가을이 참 좋다.. 전라북도 제1호 지방 정원인 ‘정읍 구절초 지방 정원’에서 ‘제15회 구절초 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가을 향기 가득한 구절초 지방정원 그곳으로 가보자..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정읍 옥정호테마파크내 에서 가을 서정이 가득한 구절초 풍경에 어울리는 감성 위주의 음악공연과 공연..

2022 1002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

시월은 내 고향이다. 문을 열면 황토빛 마당에서 도리깨질 하시는 어머니 하늘엔 국화꽃 같은 구름 국화향 가득한 바람이 불고.. 시월은 내 그림이다. 시린 햇살 닮은 모습으로 먼 곳의 기차를 탄 얼굴 마음밭을 서성이다 생각의 갈피마다 안주하는.. 시월은 언제나 행복을 꿈꾸는 내 고향이다. 박현자/10월은.. 이곳에서 생산한 치즈로 만든 음식들.. 야외테라스에서 즐겨보는 특별한 맛으로 입도 눈도 즐거운 시간... 10월은.. 맑고 높은 하늘과 살랑 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이 깊어지는 시기이다.. 깊은 심연속에 잠자던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나 사색과 상념이 많아지는때 이기도 하다.. 가을은 그런것 같다.. 차가운 바람이 가득했던 오래전 어느날 어딘가 다녀가는 길에 잠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