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8

2022 0925 거제 저도 대통령별장지 청해대..

여름이 지나 기다리던 가을이 바람에 실려 오더니 벌써 추분이 지나 가을 기운이 완연하여 풍요롭다. 가을이 오니 내 마음엔 어느새 넉넉하고 부드러워지고 내 가슴엔 사랑이 탐스럽게 익어가니 이 얼마나 좋은 계절인가. 가을이여! 떠나지 말고 내 곁에 있어다오.. 김덕성/가을엔 사랑이 익는다. 저도는.. 하늘에서 본 형상이 마치 돼지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해서 돼지( 猪)자를 따서 저도(猪島)라 하였다..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으로... 저도 일대 바다는 옛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군의 군사시설이 있었고, 6.25전쟁 기간 동안에는 유엔군 군사시설이 있었고, 휴전 후에 우리 한국 해군이 인수한 후로는 이승만 대통령 별장지로 사..

2022 0925 거제 칠천량 해전공원..

저 가볍게 나는 하루살이에게도 삶의 무게는 있어. 마른 쑥풀 향기 속으로 툭 튀어오르는 메뚜기에게도 삶의 속도는 있어. 코스모스 한 송이가 허리를 휘이청 하며 온몸으로 그 무게와 속도를 받아낸다. 어느 해 가을인들 온통 들리는 것 천지 아니었으랴.. 바람에 불려가는 저 잎새 끝에도 온기는 남아 있어, 생명의 물기 한점 흐르고 있어, 나는 낡은 담벼락이 되어 그 눈물을 받아내고 있다. 나희덕/흔들리는 것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잔잔한 바다 경관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 이지만.. 아픈 역사가 담겨있는 칠천도로 가보자.. 경남 거제시 하청면 칠천도.. 옥계해수욕장 입구에 옥계 오토캠핑장이 있고 그옆으로 이어지는 칠천량해전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최대 패전으로 기록된 칠천량 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2022 0925 대숲 바람이 싱그러운 거제맹종죽테마파크..

마음에 든다는 것은 네가 내게 스미는 일 온전히 스미도록 마음의 안방을 내어주는 일.. 하지만 너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사람 나는 촛불을 켜고 밤 늦도록 기다리는 사람.. 그렇게 기약 없는 사랑일지라도.. 그렇게 공허한 행복일지라도... 너를 향한 마음이 내게 있어서 바람은 언제나 한쪽으로만 부네.. 김선태/한 사람이 다녀갔다.. 거제맹족죽테마파크는.. 거제 하청면 실전리에 위치해 있으며 체험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이용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1인 4,000원.. 중국 삼국시대 효성이 지극한 맹종(孟宗)은 오랜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그의 모친이 한겨울 대나무 죽순이 먹고 싶다고 하기에 눈이 쌓인 대밭으로 갔지만.. 대나무 순을 구하지 못한 맹종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하늘이 감동하여 눈물이 떨어..

2022 0920 계절 과일 햇 사과를 받고..

왜 구월이 좋으냐고 난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폭염을 물리친 구월.. 닫쳤던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 주고, 코스모스 갈바람에 나부끼고 한가로이 잠자리 노닐고.. 알곡은 황금물결 치고 과일은 주렁주렁 열리는 한 편의 가을 수채화가 아닌가. 얼마나 멋진가. 풍요롭고 평화로운 구월, 구월을 노래하는 이 마다 풍성한 구월의 축복이 내린다. 김덕성/구월의 노래.. 지인께서 가을 햇 사과를 보내주셨다.. 늘 계절마다 잊지않고 제철 먹거리를 보내 주시는 넉넉한 마음에 감사함을 전하다.. 사과를 맛있게 먹기위한 보관 tip..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사과 한알 한알을 랩으로 감아 냉장 보관해야 과일의 수분과 신선도가 유지 되기에 조금의 수고를 더해본다.. 220920 by내가.. 작은 것에 감사하지 않는 자는 큰 것에도 감..

바람부는 날.. 2022.09.21

2022 0912 경주 보문으로...

너 나 보고 싶지 않았니? 이것은 내가 너를 보고 싶었단 말이고... 너 그동안 아프지 않았니? 이것은 내가 조금 아프기도 했다는 말이다. 나태주/변명2.. 한치도 어김없는 계절의 순리.. 태풍이 쓸고 간 자리에도 가을이 들어왔다.. 추석연휴 마지막날... 집콕으로 생긴 나른한 답답함을 벗어 내자며 경주 보문호수로 드라이브 나간다.. 새롭게 들어선 카페에서 호수 멍 때리며 커피를 마셔주고 호수 주변을 가볍게 산책 해 보기도 한다.. 경주 보문에 가을이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by내가.. 220912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 - 에디 캔터 –

2022 0904.묵호 해랑전망대 와 도깨비골 스카이밸리 그리고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벽화마을...

구월이 와도 멀어진 사람 더욱 멀어져 아득하고 가까운 사람의 눈길조차 낯설어가고.. 구월이 와도 하늘은 딱딱한 송판 같고 꽃들은 피면서 지기 시작하고 마음의 더위 상한 몸 더욱 지치게 하네. 구월이 와도 새들의 날개는 무겁고 별들은 이끼 낀 돌처럼 회색의 도화지에 박혀 빛나지 않고 백지 앞에서 나는 여전히 우울하고 이제는 먼 곳의 고향조차 그립지 않네. 구월이 와도 나 예전처럼 설레지 않고 가는 세월의 앞치마에 때만 묻히니, 나를 울고간 사랑아. 나를 살다간 나무야 꽃아 강물아 달아 하늘아 이대로 죽어도 좋으련, 좋으련 나는... 이재무/구월이 와도.. 1963년 6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묵호등대는 세월이 흐르며 노후돼 2007년에 현재와 같은 24m 높이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새 묵호등대는 동해바..

2022 0904 삼척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보고 싶었다. 많이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남겨두는 말은..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입속에서 남아서 그 말 꽃이 되고 향기가 되고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나태주/그말.. 삼척 초곡항은 양양 남애항, 강릉 심곡항과 함께 강원도의 미항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해양레일바이크와 해상케이블카, 장호어촌체험마을, 해신당공원, 수로부인 헌화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인접해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삼척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은 지난 2014년부터 사업비 93억 원을 들여 데크로드길 512m와 출렁다리 56m, 광장 4곳, 전망대 3곳, 포토존 1곳 등을 갖추고 기암괴석 등이 즐비한 초곡해안을 녹색 경관길로 조성한 곳이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만 볼 수 있었던 수려한 해안경관을....

2022 0904 삼척 덕봉 해안탐방로..

바람 속에 너의 숨결이 숨었고 구름 위에 너의 웃음이 들었다. 너 부디 오래 거기 있어 다오. 지구 한 모퉁이에서 잠시 쓴다. 나태주/잠시쓴다. 태풍예보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흐린 하늘.. 계획했던 여행을 취소하기엔 내게 주어진 귀한 시간이 아까워 궂은 날이지만 길을 나선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은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간부터 설레임의 시작이다.. 무겁게 내려 앉은 하늘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고 상대적 한적함이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니.. 흐린 날씨가 좋은 시간을 선물 해 주는 것 같다.. 삼척시 근덕면 덕산마을 해안가에 자리잡은 덕봉산은 해발 53.9m의 나즈막한 산이다.. 1968년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 되었다가 53년만인 지난 2021년 4월 1일부터 둘레길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