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2 0904 삼척 덕봉 해안탐방로..

어린시절.. 2022. 9. 5. 21:30

바람 속에
너의 숨결이 숨었고
구름 위에
너의 웃음이 들었다.

너 부디 오래 거기 있어 다오.
지구 한 모퉁이에서 잠시 쓴다.

나태주/잠시쓴다.

태풍예보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흐린 하늘..
계획했던 여행을 취소하기엔 내게 주어진 귀한 시간이
아까워 궂은 날이지만 길을 나선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은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간부터
설레임의 시작이다..
무겁게 내려 앉은 하늘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고
상대적 한적함이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니..
흐린 날씨가 좋은 시간을 선물 해 주는 것 같다..


삼척시 근덕면 덕산마을 해안가에 자리잡은 덕봉산은
해발 53.9m의 나즈막한 산이다..

1968년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 되었다가
53년만인 지난 2021년 4월 1일부터 둘레길과 전망대 등을 조성하여 개방 하였다..

섬 이였던 덕산도와 연결된 외나무다리는 덕봉산까지 이어진다..
덕봉 해안 생태 탐방로 왼쪽으로는 맹방해수욕장과
오른쪽에는 덕산해수욕장의 드넓은 바다와
비단같이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풍광이 장관이다..

by내가..
220904



친절한 행동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절대 헛되지 않다.
- 이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