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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03 추억이 많은 부산으로의 여행

눈사람을 만들어 호 입김을 불어 넣어 준다. 눈길을 쓸어주며 신발 한 켤레 놓아 준다. 걸어서 걸어서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라고... 송정숙/겨울 단상..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져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면 이윽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이석원/마음.. 갖가지 빛깔 들로 아름다움을 선물하던 단풍도 나목이 되어 앙상함만 남아있는 계절.. 흐르는 세월과 시간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연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무상함.. 널뛰기 날씨에 몸살을 앓고난 후 감정 기복으로 조금 우울해 하는 나를 위해 멀리서 시간을 내어 친구가 찿아 와 마음 답답할땐 바람맞아 주는 거라며 몽글몽글 추억이 많아 그것으로 위안이 되어지는 부산으로 달린다.. 작은 일에도 걱정 해주고..

2023 111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가을은 타고난 씨름 선수, 번번이 나를 쓰러트리네. 나이 들수록 낙법이 느네.. 이재무/낙법 지난 주말이후 컨디션이 좋지않더니 몸살증상이 심해서 병원을 찿았는데.. 코로나가 의심된다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에 검사를 했더니 코로나감염증19확진을 받게되었다.. 2여년만에 시간을 만들어 올레길도 걷고 맛집투어를 하며 여유롭게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고 싶어서 11월 시작하면서 17일 출발하는 제주행티켓을 예매했었는데.. 코로나가 창궐하던 팬데믹시절에도 걸리지않던 코로나감염증이 내 발목을 잡고말았다.. 그냥 감기몸살이라면 몸이 아파도 무리해서 제주행을 강행하겠지만 감염증은 그럴 수가 없으니... 3일동안은 목이 심하게 부어 목소리가 나오지않더니 처방받은 감기몸살약과 먹는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열심히 복용 하다보니..

바람부는 날.. 2023.11.19

2023 1112 충북괴산 화양동소금강 화양구곡과 수옥폭포..

화양계곡은 넓고 깨끗한 암반과 맑은 하천과 우뚝하게 솟은 기암절벽에 울창한 수목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아홉 개 골짜기 모두가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면서 명승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금강산 남쪽에서 으뜸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따라서 ‘화양동 소금강’으로도 불린다. 화양동의 화양계곡에 있는 아홉개의 골짜기를 보고 구곡(九曲)이라 명명하였고... 9개 골짜기의 이름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9개의 계곡에 각각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가을이 한발짝 한발짝 멀어지더니 겨울의 문고리를 잡으려는 때 다시 올 계절의 약속에 마음비우고... 하늘향한 나뭇가지에 옷을 훌훌 벗어버리는 나목을 바라보니 자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