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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203~04.(立春) 봄이 오는 길목에 은빛 설국(雪国)속을 걷다..

가벼운 기침에도 허리가 울리더니 엊그제 마파람엔 능금도 바람이 들겠다. 저 노곤한 햇볕에 등이 근지러운 곤충처럼 나도 맨발로 토방 아랠 살그머니 내려가고 싶다. ‘남풍이 ×m의 속도로 불고 곳에 따라서는 한때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신석정/입춘(立春) 용평리조트 발왕산스카이워크 천년주목숲길..눈송이 처럼 너에게 가고싶다. 머뭇 거리지 말고 ..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싶다. 문정희/겨울사랑.. 동해 묵호등대와 도째비굴 스카이밸리..팔장을 끼듯 그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따뜻함을 충전받습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 한 주머니속에 두 손 겨울이라서 더 좋습니다. 서윤덕/우리의 겨울.. 삼척 쏠비치해변..봄이 열리는 입춘..

2024 0116~0120 중국 후난성 관광도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장가계,원가계 선계의 세상을 돌아보다..

숲길 짙어 이끼 푸르고 나무 사이사이 강물이 희어…… 햇볕 어린 가지 끝에 산새 쉬고 흰구름 한가히 하늘을 거닌다. 산가마귀 소리 골짝에 잦은데 등 너머 바람이 넘어 닥쳐와…… 굽어든 숲길을 돌아서 돌아서 시냇물 여음이 옥인듯 맑아라. 푸른 산 푸른 산이 천 년만 가리 강물이 흘러흘러 만 년만 가리.. 신석정/산수도(山水圖) 우리가 말하는 장가계 ..장자제(张家界)는 수억 년 전 바다였던 석영 사암 지대가 지각 변동으로 인해 땅 위로 돌출돼 올라온 곳으로... 해발 500~1,000m의 드넓은 지대에 야구 방망이처럼 뾰족하게 생긴 봉우리가 자그마치 3,100여 개에 달한다.. 황토빛 봉우리들은 바닷가의 수직절리처럼 날카롭고, 망치로 내리치면 부서질 듯한 봉우리마다 푸르른 소나무가 듬성듬성 자라는 풍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