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4 0203~04.(立春) 봄이 오는 길목에 은빛 설국(雪国)속을 걷다..

어린시절.. 2024. 2. 7. 18:31

가벼운 기침에도
허리가 울리더니

엊그제 마파람엔
능금도 바람이 들겠다.

저 노곤한 햇볕에
등이 근지러운 곤충처럼
나도 맨발로 토방 아랠
살그머니 내려가고 싶다.

‘남풍이 ×m의 속도로 불고
곳에 따라서는 한때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신석정/입춘(立春)

용평리조트 발왕산스카이워크 천년주목숲길..

눈송이 처럼 너에게 가고싶다.
머뭇 거리지 말고 ..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싶다.

문정희/겨울사랑..

동해 묵호등대와 도째비굴 스카이밸리..

팔장을 끼듯
그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따뜻함을 충전받습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
한 주머니속에 두 손
겨울이라서 더 좋습니다.

서윤덕/우리의 겨울..

삼척 쏠비치해변..

봄이 열리는 입춘에 눈꽃세상 설국속으로 들어간다..
부드러운 설원의 정취속 천년 주목나무 숲길을 걸어
순백의 발자욱을 남기며 떠나가는 겨울 추억을 만들어 본다..

우리가 행복의 문을여는 열쇠는..
사소하지만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는 무엇으로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알아 가다보면
마음은 좀 더 여유롭고 평화로워질 것이 분명하다..

by내가..
240203~04


관심이란 곧, 나 아닌 타인에게
마음 한자리를 내어주는 일입니다.
나 아닌 타인에게 내 시간을 내어 주고,
내 삶을 조금 나눠주는 일입니다.
– 송정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