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러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장석주/대추 한 알..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김종삼/묵화..
날씨가 참 좋다..
봄날같은 따사로움...
차갑지 않은 바람이 좋았고
눈부신 햇살이 좋아서 ,그래서 마음조차 살랑거렸던 날..
가족 친지들이 함께 정 나누는 명절날에는 어쩔 수 없는
조금의 묵직한 기분..
그 기분을 덜어내고 털어낼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을 건네는 사람에게서 찐하고 잘 익은 과일향이 난다..
삶을 진실하게 대면하며 인연을 깨뜨리지 않는...
마음의 빗장을 열어 웃음짓게 하는...
그런 너로인해 오늘이 좋다..
삶에 있어 감사할 일이 참으로 많다..
by내가..
24 0211~12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경청의 태도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 가운데 하나이다.
– 카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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