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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04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앞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김용택/초겨울 편지.. 순천 하면 순천을 대표하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빼 놓을 순 없겠지.. 시간의 흐름따라 몇번의 걸음..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던 어느 이른 봄날에, 더위가 지쳐가는 늦은 여름날에, 억새가 피어나는 가을의 초입에, 차가운 바람이 가득했던 그때 그 겨울에.. 아름다웠던 그 때 그 순간의 시간들이 침잠해 있는 곳.. 아련한 추억이 있고 기억의 시간이 살고 있는... 멋 과 맛,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 낙안읍성 민속마을 그곳으로 가보자..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 인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600여 년의 역사와 민속, 생태가 조화를 이룬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

2022 1204 순천 송광사의 겨울서정..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코끝 살짝 시릴 만큼 부는 바람과 맑디맑은 파아란 하늘이 아름다워 팔장만 끼고 걸어도 따뜻할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언젠가 읽었던 삼류 소설책 속 주인공들처럼 유치한 사랑을 해도 아름다워 보일 계절이다. 정호승/12월의 詩... 벌써 한해를 정리해야 하는 12월... 내 마음과 다르게 시간은 빠르게도 흐르고 있다.. 좋은 일도 그 만큼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이라 굳이 믿어 보기로 한다.. 11월은 팔 힘줄에 생긴 염증으로 틈틈이 병원에 다니며 치료 받으랴.. 여러가지 크 고 작은 행사들로 시간을 쪼개어 써느라 그렇게 보내고 나니 벌써 12월이 흐르고 있다.. 모처럼 시간 내어 마음 쉼 하자며 가슴 뭉클하고 따뜻해지는 감성 여행을 떠나 보기로 한다.. 많이도 갔었던 전라남도 순천...

2022 1112 가을 배웅 ..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나태주/이 가을에.. 청도 운문사의 만추... 무에 그리 바쁜지 가을이 서둘러 떠나가고 있다.. 힘없이 떨어져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살포시 밟아 보며.. 차가운 별.. 차갑고 멀어지는 별들, 점점이 박힌 짐승의 눈들, 아무런 소식도 보내지 않는 옛날의 애인 아, 나는 십일월에 생을 마치고 싶었다. 류시화/십일월, 다섯줄의 시.. 서퍼들의 성지 부산 송정 해수욕장의 한산함.. 낙엽 진다. 빗소리를 낸다. 가을비 내린다. 낙엽소리를 낸다.. 김옥춘/가을비.. 철 지난 바다 한산한 해운대 해수욕장의 서정.. 머뭇거리며 미련을 남기는 가을도 휴일 비 소식과 함께 떠나 보내야 할 듯.. 이젠 마지막 남아 있던 단풍들과도 작별을 해야 할 때.. 떠나는 가을 배웅하러 길 나서며 청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