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2 꽁꽁 얼어붙은 날 ..부산을 달리다.. 게으르게 하루를 시작하고.. 차 한잔 손에들고 집안 가득채우는 음악을 깔고 앉아 꼼지락 거린다.. 올 겨울 최고의 한파가 몰아친다며 엄청 추울거라는 일기예보.. 하지만 무슨걱정.. 거실 창으로 밀려드는 햇살 그림자 밟으며 바람에 일렁이는 창밖 나뭇가지를 보고 있자니 세상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1.23
20170121 대구수목원을 기웃거리다. 가끔은 삶은 살아볼만한 인생이구나.. 가끔은 삶은 그냥 흘러가는 바람이구나.. 유와무를 동시에 혹은 따로 느끼면서 이제는 제법 이해의 폭이 넓은 나 인가 하다가 또..바늘 하나 꽂을 틈이 없는 내 마음을 발견하기도 한다.. 늘상.버리고 비워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결국 비우지..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1.22
길위에서의 생각..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녁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녁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는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 하얀쉼표 2017.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