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게 하루를 시작하고..
차 한잔 손에들고 집안 가득채우는 음악을 깔고 앉아 꼼지락 거린다..
올 겨울 최고의 한파가 몰아친다며
엄청 추울거라는 일기예보..
하지만 무슨걱정..
거실 창으로 밀려드는 햇살 그림자 밟으며
바람에 일렁이는 창밖 나뭇가지를 보고 있자니
세상 크게 부러울게 없는 일상이 평안하다..
전화 벨이 울린다..
멀리 있는 지인이 경주에 일이 있어 왔다며
시간내어 얼굴 보잔다..
누가 시비를 걸어 온대도 다 받아 줄 수 있을만큼...
마음 넉넉한 오늘인데..
기분좋게 부산으로 움직인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해동 용궁사에 들렀다가
국립수산과학원을 거쳐 송정 달맞이길로 돌아 퐝으로 컴백한다..
찢어질듯 차가운 날씨에 밖에서 오래 머물긴 힘들다..
사진한장 찍는데 손이 꾾어져 나갈듯이 피부가 아려온다..
거센바람은 온 몸을 웅크리게하고
몸의 지방층이 얇다보니 추위를 견디기가 힘이들어
여기저기 쑤셔오기 시작한다..
이런날은 따뜻한 실내로 옮겨다니며 위장만 불린다..
그래..
즐거움중에 먹는 즐거움이 최고니까..
By내가..
170122
인생의 어려움은 선택에 있다.
- G.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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