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7 마산 저도와 해양드라마 셋트장..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을 걸어가는 사람..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4.09
20190402 내연산 보경사 선일대에 오르다.. 숲에 들어가서야 알았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숲이 된다는 것을.. 작은 나무 몇이 서는 아름드리나무 혼자서는 절대 숲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숲 밖에서는 몰랐다. 동구에 서서 한철 동안 푸른 그늘 넓게 펴도 천년을 풍광의 배경이 된다할지라도.. 혼자 서 있는 나무는 숲이라 불러주지 않..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4.05
20190331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 부산 문텐로드를 섭렵하다..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내 눈 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4.03